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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기시다, 52일 만의 화답…어떻게 평가하나?

2023-05-07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한일 정상 간 두 번째 만남인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대통령실 출입하는 조아라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Q.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? <br> <br>한일 정상간 중단됐던 '셔틀외교'가 완전히 복원됐고, 기시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진전된 표현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다는 점입니다. <br> <br>셔틀외교부터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셔틀외교는 노무현 정부 때 한일 정상이 1년에 한 두번씩 서로 왕래하면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는데요. <br><br>윤석열 대통령, 셔틀외교 복원에 대해 이렇게 기대했습니다. <br> <br>[한일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] <br>"저는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." <br> <br>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과거사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발언입니다. <br> <br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(지난 3월)] <br>"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(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, 오늘) <br>"저도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을 하게 된 많은 부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 하신데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." <br> <br>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"1998년 김대중-오부치 공동선언, 역대 내각의 입장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" 기시다 총리는 이렇게 밝혔는데요. <br> <br>오늘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이 내용을 다시 한번 반복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도 이런 입장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의지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또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수많은 분들의 매우 힘들고 슬픈 경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는 말도 했는데요. <br> <br>기자가 일문일답에서 '징용에 대한 답변이냐'고 다시 물었더니 기시다 총리, "그 당시 힘든 경험을 하신 분들에 대해 제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말씀드린 것이다" 이렇게 답변했습니다. <br> <br>징용을 포함한 과거사에 대해 진전된 표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 <br><br>Q. 회의가 좀 길어졌지요? <br> <br>오늘 한일 정상회담, 총 102분이 걸렸는데요. <br> <br>총 84분이 걸렸던 도쿄 회담 때보다 20분 정도 길어졌습니다. <br><br>공동 기자회견은 예정보다 45분 늦어졌는데요. <br> <br>사전 협의했던 의제 외에 추가적인 의제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았나, 이런 추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Q. 공동 선언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, 한일 양국 간 현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요. 52일 전 도쿄 회담과 달라진 내용은 뭘까요? <br> <br>크게 3가지 키워드를 꼽아보면요. <br> <br>앞서 말씀 드린 사과 외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, 그리고 한미일 안보협력입니다.<br> <br>오는 6월로 예고된 후쿠시마 방류를 앞둔 상황에서 양국은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실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과학적 안전 뿐 아니라, 우리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'정서적 안전'까지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이었죠. <br> <br>당초 한일 양자 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는데요. <br><br>국제원자력기구(IAEA)의 검증 과정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최종 합의 과정에서는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. 한일 정상, 두 달만에 다시 만났는데 어떤 일정을 함께 소화했나요? <br> <br>윤 대통령의 3월 방일 일정과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일정, 한마디로 판박이입니다. <br> <br>공식 환영식 후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만찬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뒤, 다음날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는 일정입니다.<br> <br>두 정상 모두 실무 방문으로 이뤄진 데다,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일정이 비슷해진 건데요. <br> <br>특히 공식 환영식도 일본 방문 때 받았던 대로, 국빈급으로 치러졌습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와 유코 여사를 1층 현관 앞까지 나와 맞이했고요. <br> <br>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기시다 총리 방한을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을 열었습니다. <br><br>한일 정상은 일본 국가와 애국가 연주를 차례로 듣고, 레드카펫이 깔린 잔디마당으로 내려와 육해공 의장대 사열했습니다.<br> <br>외국 정상이 대통령실 청사 잔디 마당에서 의장대를 사열한 건,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.<br><br>또 기시다 총리 방한에 맞춰 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서, 기시다 총리는 공사 후 처음 청사를 방문하는 외빈이 됐습니다. <br> <br>Q.내일 기시다 총리와 한일의원연맹 의원들과의 면담 일정이 예정돼있는데요. 민주당 측에서는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떤 입장입니까? <br> <br>네, 민주당도 참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기시다 총리가 국민들의 의견을 균형 있게 잘 들을 수 있도록 국민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Q.두 정상 이달 중순 G7 정상회의에서 또 만나는 거죠? <br> <br>네 그렇습니다.<br><br>두 정상 3월 도쿄 회담 5월 서울 회담에 이어 히로시마에서 또 만납니다.<br> <br>윤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직접 밝혔는데요. <br> <br>이번 셔틀 외교 복원을 계기로 한중일 정상회담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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